[심귀영칼럼] 노력이 환경을 이긴다

심귀영 기자 sgy0721@never.net | 2016-08-25 09:27:16

차가운 쓰레기 더미 속에서 14살짜리 흑인 여자아이가 홀로 출산을 했습니다.
그렇게 태어난 아이는 14살 어머니와 함께 뉴욕 거리를 전전했고
자선단체에서 나눠주는 무료 급식과 쓰레기를 뒤지며 굶주림을 해결해야 했으며,
대부분 차가운 길바닥과 냄새나는 골목에서 생활했습니다.

어린 시절을 아무것도 모르고 길거리에서 보내야 했습니다.
어느새 그녀의 이름은 '노숙인'이 되어 있었습니다.

가진 것 없는 그녀는 남들과 같아지기 위해서
한 권의 책을 더 읽고, 한 번 더 생각하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한 달에 5권의 책을 읽었고 뉴욕의 모든 신문을 정독했습니다.
그녀에게 길거리는 세상에서 가장 넓은 공부방이었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 그녀에게 꿈이 생겼습니다.
대학에 들어가 그녀의 운명을 스스로 바꾸겠다는 꿈입니다.
그리고 그녀의 가족이 다시는 남들의 비웃음 섞인
시선을 받지 않아도 되는 꿈 말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녀에게 항상 같은 말을 했습니다.
"노숙인 주제에 대학은 꿈도 꾸지 마라."

매일같이 노숙인 쉼터와 무료급식을 찾아 생활해야 했으며
범죄가 들끓는 거리에서 생활해야 했던 그녀에게
대학은 절대 상상할 수 없던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녀는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12학년을 다니는 동안 자그마치 12곳의 학교를 옮겨 다녀야 했지만
이를 악물고 더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노숙인처럼 보이지 않기 위해 항상 머리를 단정하게 했고
옷도 언제나 깨끗하게 입었습니다.

11학년이 되었을 때는 또다시 이사해야 했습니다.
그녀는 어머니께 기존 학교를 계속 다니게 해달라고 말했습니다.
대학에 가려면 그녀에 대해 잘 아는 선생님의 추천서가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그 후로, 수업 시간을 맞추기 위해 새벽 4시에 일어나 학교에 갔고,
밤 11시가 되어서야 돌아왔습니다.

그렇게 노숙인들이 모여 사는 텐트촌에서 필사적으로 학교에 다녔습니다.
높은 학점을 항상 유지했고 다양한 학교 활동에도 참여했습니다.
그녀는 모든 활동에서 언제나 자신감을 가지며 생활했으며,
가난한 삶과 노숙인이라는 세상의 따가운 시선이
꿈을 향한 도전에 어떤 변명거리도 되지 못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녀는 결국 미 전역의 20여 개 대학으로부터 합격통지를 받아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하버드 4년 장학생으로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그녀의 이름은 카디자 윌리엄스입니다.

그녀는 그의 어머니가 14세 때 자신을 낳아 길에서 노숙인들과
함께 생활한 것에 대해 원망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오히려 어머니가 항상 공부할 수 있도록 응원해 주셨기에
지금의 자신이 있었다고 말합니다.

2013년에 대학을 졸업한 그녀는 현재 워싱턴 D.C의 교육 공무원이 되어
홈리스 아이들을 돕고 있다고 합니다.


처음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나면 그다음부터는 쉬워진다는 의미로
"처음이 어렵지"라고 흔히 말하는데요.
포기도 마찬가지입니다.
무언가를 처음 포기하기는 것은 어려워도
하나를 포기하고 나면, 더 많은 것도 쉽게 포기하게 됩니다.

무언가를 놓고 싶어질 때,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지 않고,
꿈을 잊지 않는 것이 꿈을 이루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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