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영 신화통신이 3일(현지시간) 자세한 설명 없이 마싱루이가 '엄중한 기율·법률 위반 혐의'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한 뒤, 연합조보·대만중앙통신 등 중화권매체와 BBC중문판은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각종 가능성을 전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군 서열 2·3위였던 장유샤 중앙군사위 부주석, 허웨이둥 전 중앙군사위 부주석에 이어 중국 유인우주선 프로젝트 등을 이끌었던 마싱루이까지 1년 사이 최고 지도부인 당 중앙정치국 위원 24명 가운데 3명이 낙마한 상태다.
대만 난카이대학 장즈중 교수는 마싱루이 낙마가 항공우주 및 군대·군수 분야 부패와 관련 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들 시스템과 관련된 이익이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가 광둥성 성장, 신장웨이우얼자치구 당서기 등을 거친 만큼 지방 고위직 재임 기간 부패도 들여다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대만 정치대학 딩수판 명예교수는 마싱루이가 2000년 군 무기·장비 업무를 담당하는 총장비부의 과학기술위 겸직위원을 맡았던 만큼 이 과정에서 군 장비 구매 관련 부패에 연루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마싱루이가 지난해 7월 신장 당서기직에서 물러난 뒤부터 8개월간 조사받고 있다면 조사 대상도 그만큼 넓을 수 있다고 봤다.
대만정치대학 커우젠원 석좌교수는 항공우주와 광둥성·신장 지역에서 모두 마싱루이 관련 인물이 낙마한 바 있다면서, 마싱루이가 서로 다른 배경의 혐의를 받고 있을 가능성을 거론했다.
그는 최근 나온 일련의 과학자 및 군수 기업 간부 낙마 사례가 마싱루이와 관련 있다면 장비 성능 조작 건일 수 있고, 광둥성에서는 국유자산의 민간 매각 과정, 신장에서는 사회 안정 관련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뉴욕주립대 올버니캠퍼스의 천청 교수는 아직 구체적 내용이 알려지지 않았다면서도 "마싱루이의 낙마가 중국군에서 진행 중인 대규모 반부패 사정 작업과 관련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해석했다.
이어 "중국 항공우주 산업은 특히 로켓군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면서 시 주석이 과학기술 산업을 중시하지만 정치적 충성도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만큼 관련 분야 부패 사정 작업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마싱루이 낙마를 장유샤 및 류전리 중앙군사위원(연합참모부 참모장) 숙청과 연관 지어 보는 시각도 있다.
로켓군 고위직이 대거 조사 대상에 오른 데 이어 로켓군을 집중 육성해온 장유샤·류전리도 지난 1월 숙청됐는데, 로켓군과 관련 있는 항공우주 분야 기술관료 마싱루이가 동반 낙마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밖에 마싱루이의 가족 부패가 문제가 됐을 가능성 등도 거론된다.
한편 시 주석은 내년 중국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통해 4 연임에 나서려 하며 이 과정에서 반부패를 내세워 권력 기반을 더 공고화하고 있다는 전망도 있다.
미 싱크탱크 애틀랜틱 카운슬의 쑹원디 비상임연구원은 "반부패는 청렴 수단이라기보다 정치적 도구로 쓰이기 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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