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부패 사정 드라이브 속에 중국 당국은 이미 2년이 지난 과거 상황을 세세하게 언급하며 기강 잡기에 나선 모양새다.
21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중앙기율검사위원회 등 당국은 중국항공기재그룹의 런위 전 회장과 자오바오후이 전 총회계사 등의 정치실적관 왜곡, 조직 기만, 대중 이익 침해 등의 문제를 최근 공개 통보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이들을 포함한 일행은 2024년 3월 21일 공무 상 독일 프랑크푸르트공항에서 귀국 환승을 하던 중 비즈니스석 라운지에서 제공하는 주류를 마시고 자오 전 총회계사가 심하게 만취해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 승무원으로부터 탑승을 거부당했다.
그러자 런 전 회장이 승무원들에게 압력을 가해 일행 전원의 탑승 허용을 요구했고, 이 과정에서 항공편 출발이 68분이나 지연되며 민원이 제기됐다. 런 전 회장과 자오 전 총회계사는 규정을 어기고 일등석으로 승급까지 했다.
이들은 귀국 후 이러한 소란이 벌어진 사실을 숨기고 보고하지 않았다.
그로부터 2년 뒤인 지난 3월 당국이 조사에 나서자 이들은 국무원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에 허위 사실을 보고했다.
아울러 당국은 에어차이나 측이 규정을 위반하고 만취 인원의 탑승을 허용하며 중국항공기재그룹을 VIP로 분류해 좌석 승급을 해준 사실을 확인했다.
중국항공기재그룹은 중국의 민항기 구입을 전문적으로 맡고 있는 국유기업이다.
중앙기율검사위원회는 당내 직무 박탈 및 해임 처분을 내리고 함께 연루된 나머지 인사들에는 엄중 경고 및 과실 기록 등 처분을 했다. 에어차이나 측 관련 책임자들에 대해서는 엄중 경고 및 강등 처분 등 처분을 내렸다.
당국은 "각급 당 조직은 이를 거울로 삼아 교훈을 얻고 칼날을 안으로 겨누고 문제를 정면으로 마주하는 용기로 학습·조사·시정을 추진해야 한다"며 "특히 지도 간부는 당성 수양을 강화하고 중국공산당에 대한 충성을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콩 성도일보는 당국이 이들에 대해 관권을 부리고 특권을 행사하는 데 익숙해져 있어 전형적인 '정적관 왜곡' 문제에 해당한다고 비판했다고 전했다.
집권한 이래 반부패 기조를 강조해온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올해에도 신년사를 통해 부패 척결에 대한 강경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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