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 폴랴지상파울루에 따르면 브라질 연방경찰이 작년 압수한 가상자산은 7천100만 헤알(약 212억원) 규모로, 전년인 2024년 대비해 6배 이상 급증했다.
브라질의 가상자산 거래 규모는 라틴 아메리카 최고 수준이다. 지난해 브라질 국세청에 신고된 가상자산 거래액은 5천50억 헤알(약 151조3천억원)에 달한다. 이는 중남미 내 암호화폐 사용 1위이자 세계 5위 수준이다.
그러나 이 가운데 상당 부분은 범죄 조직간 마약 밀매, 사이버 범죄, 돈세탁 등으로 악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압수된 가상자산 규모가 범죄 거래에 악용된 암호화폐 총규모의 극히 일부분에 불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가령, 과거 PCC 등 브라질 마약 카르텔과 불법 국제 네트워크의 자금을 돈세탁한 일당이 적발됐는데, 이들이 2017~2020년 운용한 거래액 규모는 122억 헤알(약 3조7천억원)에 달했다.
가상자산 모니터링 업체 '체이널리시스'의 드레이 디아스 이사는 "압수액과 불법 시장 유통액 사이의 격차는 당국이 직면한 도전의 크기를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브라질 암호화폐 사용이 이처럼 활발한 가운데 거래 규모가 가장 큰 건 달러와 연동된 '테더'와 같은 스테이블코인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브라질 전체 가상자산 거래 규모의 3분의 2는 스테이블코인이다.
비트코인은 2020년 50%까지 점유율을 유지했으나 최근에는 스테이블코인에 밀려 10%까지 떨어졌다. 송금 역량에서 차이가 나 '화폐'로서의 역할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비트코인은 송금하는 데 10분가량이 걸리지만 테더와 같은 스테이블코인은 수초에 불과하다.
그러나 스테이블코인의 짧은 송금 처리 시간은 당국이 불법 자금을 추적하고 차단하는 데 걸림돌이 된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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